중단된 축구협회장 선거, 오는 23일 실시…허정무 후보 유지(종합)
선거인단 예비 명단 작성·선운위 명단 후보 측에 공유
'나이 제한' 허정무 정상 출마 "기등록 후보 자격 유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 2025.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이하 선운위)가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오는 23일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선운위는 9일 "그동안 관련 규정에 위배됨이 없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선거 준비를 진행했다"며 "지난 7일 법원이 선거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지만 법원 결정 내용을 존중하며, 결과적으로 선거 일정 진행에 차질을 초래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선운위는 지난 8일 선거 일정과 선거인 명부 작성에 관한 사항을 결정했다며 세부 일정을 안내했다.
중단됐던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12일 선거인 명부 작성(선거인 추첨) ▲13일~15일 선거인의 선거인 명부 열람 ▲16일 선거인 명부 확정 ▲16~22일 선거 운동 기간 ▲23일 선거일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사진은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 2025.01.08. [email protected]
해외 전지훈련으로 투표에 참가할 수 없는 프로축구 K리그 감독들과 선수들과 관련해선 예비 명단을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선운위는 "회장선거관리규정 제8조 제1항의 2~14호가 정하는 선거인단(선수, 지도자, 심판 등)에 대해 추첨 시 총 3배수의 예비 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동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선건인단 숫자가 손실되는 걸 막고 가능한 최대로 구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공표되지 않았던 선운위 명단도 후보자 측에 공유된다.
선운위는 "지난해 12월9일 축구협회 이사회 의결로 구성된 선운위는 선거 사무와 관련해 외부 개입을 방지하고자 위원 명단을 외부에 공표하지 않았으나, 1월7일자 법원의 결정 내용을 존중해 위원의 명단과 경력을 후보자 3명에게 각각 전달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선거가 미뤄지면서 나이 제한에 부딪힌 허정무 후보도 문제없이 출마한다.
선운위는 "이번 선거 일정의 변경이 선거 업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강해 진행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따른 것이므로, 이미 등록된 후보자들의 선거 후보 자격은 위 새로 정한 선거일까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축구협회는 "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됨을 알려드린다"며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2025.01.08. [email protected]
법원은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인용 결정을 내렸다.
축구협회 선운위는 법원이 지적한 사항들을 논의했고, 선거인 명부 작성부터 다시 시작해 오는 23일 선거를 진행할 거라 밝혔다.
한편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축구협회장,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의 삼파전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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