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 美 인플레·기업실적 호조 교차에 약보합 마감...런던 0.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6월 미국 물가가 예상 이상을 확대하면서 경기민감주에 매도가 선행했으나 주요기업이 분기 결산에서 실적 호조를 보인 것이 교차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70 포인트, 0.01% 소폭 밀린 7124.72로 거래를 끝냈다.
구성 종목 가운데 50% 이상 올랐다. 자원주와 금융주가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시가총액이 큰 주류주 디아지오와 식품 일용품주 유니리버가 장을 떠받쳤다.
광업주 후레스요는 3.11%, 애슈테드 그룹과 렌토킬 이니셜도 1.93%, 1.76% 뛰어올랐다. 파운드화 약세로 실적에 호재가 생긴 디아지오를 비롯한 다국적기업주는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앙은행 영란은행이 코로나19에 대응해 대형은행을 상대로 했던 주주환원 규제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오전장 금융주는 상승했다가 오후장에는 미국 금융주 매도와 연동해 반락했다.
냇웨스트 그룹이 2.61% 급락했고 다국적 항공사주 인터내셔널 콘솔리데이티드 에어라인 역시 2.25%, 엔진주 롤스로이스 2.22%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전일보다 0.87 포인트, 0.01% 내려간 1만5789.64로 폐장했다.
시종 좁은 범위에서 오르내렸다. 은행주 도이체 방크와 항공기 엔진주 MTU 에아로 엔진이 1.96%, 1.76% 크게 떨어졌다. 전력주 RWE도 1.62% 하락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주가목표가 상향한 정보기술주 SAP는 1.18% 상승했다. 전자주 지멘스 역시 0.87%, 의약품주 메르크 0.82%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전일에 비해 0.78 포인트, 0.01% 떨어진 6558.47로 장을 닫았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FTSE-MIB 지수는 전일과 비교해 126.55 포인트, 0.50% 하락한 2만5156.65로 마쳤다.
다만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21.90 포인트, 1.38% 크게 내린 8694.80으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 Stoxx 600 경우 0.13 포인트, 0.03% 약간이나마 상승한 460.9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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