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EPL 울버햄튼 임대 임박…완전 이적 조건
완전 이적 시 이적료 약 205억원
[고양=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스리랑카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황희찬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1.06.09. [email protected]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라이프치히(독일) 골잡이 황희찬 영입에 임박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황희찬은 임대 후 이적 조건으로 울버햄튼에 합류한다. 완전 이적 시 이적료는 1280만파운드(약 205억원)"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영국 버밍엄으로 이동해 세부 계약을 마무리한 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유스 출신인 황희찬은 2014년 12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잘츠부르크 위성 구단인 리퍼링에서 경험을 쌓은 황희찬은 2015~2016시즌 잘츠부르크 1군에서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2018~2019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함부르크로 임대돼 한 시즌을 뛰었고, 이후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서 4시즌 동안 총 125경기를 뛰며 45골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7월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분데스리가에 진출했지만, 팀 내 치열한 주전 경쟁에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서 18경기를 뛰며 도움 1개에 그쳤고, 컵대회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결국 황희찬은 지난겨울 이적이 무산됐던 울버햄튼과 다시 접촉했고, 임대 후 이적 조건으로 EPL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설기현 경남FC 감독이 현역 시절 뛰었던 팀으로도 잘 알려진 울버햄튼은 2021~2022시즌 개막 후 2연패에 빠져 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으면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이 성사된다.
울버햄튼은 현지시간으로 9월22일 예정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만난다. 정규리그에선 2022년 2월13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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