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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노벨문학상' 에르노 신작 3종, 1인 출판사 '레모'가 계약 깜짝

등록 2022.10.12 11:35:36수정 2022.10.12 14: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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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현지 발표한 '젊은 남자(가제, Le jeune homme)' 등 3종

레노, 프랑스 소설 전문...문학동네등 대형 출판사와 판권 경쟁

[서울=뉴시스] 아니 에르노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2.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니 에르노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2.10.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아니 에르노의 최신작이 국내 레모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다.

12일 윤석헌 레모 출판사 대표는 뉴시스에 "에르노 작가의 작품 3종과 판권 계약한 상태"라며 "국내 출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출판사에서 계약한 작품은 '여자아이의 기억(가제, La mémoire de fille)', '젊은 남자(가제, Le jeune homme)', '아틀리에 누아(가제, L'atelier noir)' 등 총 3종이다.

계약한 작품 중 '젊은 남자'는 에르노가 프랑스 현지에서 지난 5월 발표한 30페이지 분량의 신작 소설이다. 출판계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작가의 최신작인 만큼 국내 출판사의 판권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현지 출간 직후 판권 오퍼를 넣었다"며 "출판사 입장에서도 꽤 큰 금액으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여자아이의 기억'의 경우 소설가 백수린이 번역을 맡았다. '젊은 남자'와 함께 '여자아이의 기억'은 다음달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레모 출판사는 번역가로도 활동하는 윤 대표가 운영하는 프랑스 소설 전문 1인 출판사다. 윤 대표는 민음사에서 출간한 '사건'에 번역으로 참여하는 등 평소에도 에르노의 작품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윤 대표는 "노벨문학상 수상을 예상하고 판권 계약을 한 것은 아니었다"며 "평소에도 델핀 드 비강 등 좋아하던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국내 출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를 찾은 시민이 2022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 작품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2022.10.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를 찾은 시민이 2022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 작품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2022.10.07. [email protected]



한편, 출판계에서는 1인 출판사가 에르노 작가의 신작 판권을 계약한 것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최근 문학동네, 민음사 등 대형 출판사가 계약 경쟁에 참여하며 계약금이 올라간 만큼 규모가 작은 1인 출판사가 선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한 대형 출판사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 후 에르노 작가의 작품 판권을 구하려 알아봤는데 이미 계약이 된 상태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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