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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민주당, 김진태 지사 맹공 퍼붓자 국힘 엄호

등록 2022.11.17 11: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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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사과해라" 포문 열고 정재웅 "소탐대실"

이지영 "강원도 신뢰 무너져" 저격

김기홍 "김 지사가 횃불 들어 강원도 재정 지켜"

이기찬 "김 지사 문제 해결에 동조하며 응원"

임미선 "레고랜드 사태 정쟁 수단 삼으면 도민 피해"

강원도의회 민주당, 김진태 지사 맹공 퍼붓자 국힘 엄호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16일 열린 강원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맹공하자 국민의힘에서 엄호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윤미(원주) 의원은 "모두가 알다시피 대한민국 전체 금융시장에 신뢰 위기의 단초를 제공해 그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자금 조달시장이 더 빠르고 심각하게 얼어붙어 결국 중앙정부가 약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는 사태까지 만들었고 이로 인해 강원도는 그 원인 제공과 책임에 대한 따가운 비판과 질타까지 받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늦었지만 김진태 지사께서 제발 책임을 인정하고 진솔한 사과를 먼저 하십시오. 바닥까지 떨어진 강원도의 신뢰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도민을 위한 현명한 해법을 찾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정재웅(춘천) 의원도 "강원중도개발공사의 이사회 동의 없이 채무 이행이 어렵다고 판단 회생 신청 후 자산 매각을 통해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소탐대실의 결과만 초래하고 말았다"고 지적했고, 이지영(고성·비례대표) 의원은 "김진태 지사의 섣부른 판단으로 강원도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고 대한민국 채권시장의 돈맥경화 상황을 초래했다"고 같은 당 의원들의 비판 대열에 함께 섰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지사를 엄호하며 힘을 실어줬다.

임미선(춘천·비례대표) 의원은 "레고랜드 사태는 현재 강원도의 모든 현안을 스톱시키거나 지연시키는 커다란 블랙홀이 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 6월 출범되는 강원특별자치도를 위해 18개 시·군과 강원도는 여러 현안과 방향을 고민하고 국비 확보 등 여야 가리지 않고 힘을 합쳐야 할 때임에도 우리는 오로지 이번 회생 신청 계획안이 적절했느냐 적절하지 않았냐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임 의원은 "레고랜드 사태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누구에게 가겠는가"라고 반문하고 "더이상 레고랜드 사태로 강원도의 결집과 발전이 방해돼선 안 되고 특히 정치적 이해 접근에 따라 사실관계가 달라져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기홍(원주) 제2부의장은 "채권시장 현실이 이럴 때 횃불을 들어 안타깝지만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 재정과 세금을 지키기 위해 횃불을 들었고, 레고랜드발 누명이 씌어져 불운하다"며 노골적으로 엄호했고, 이기찬(양구) 제1부의장은 "김진태 지사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함께 동조하며 그것에 응원을 함께 합니다"며 힘을 실어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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