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의회 해산 9달만에 첫 국회의원 선거 실시
사이에드 대통령 올해 3월 국회 해산..17일 총선
물가고로 반정부 시위.. 전국 161명 의원선출
[튀니스( 튀니지)=AP/뉴시스]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지난 10월 15일 시민들이 생활고와 물가 폭등에 항의하며 카이스 사예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튀니지 국민들은 이 날 오전 8시(현지시간) 부터 전국 4551개 투표 센터와 1만1310곳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시작했다고 TAP통신은 밝혔다.
투표는 오후 6시에 끝났으며 최초의 개표 결과는 18일과 19일 사이에 발표된다.
이번 선거에는 161개 의석을 두고 1058명의 입후보자들이 경쟁에 나섰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2021년 7월에 튀니지 국회를 일시 정지시키고 정부 내각을 파면했으며 올해 3월에는 아예 국회 전체를 해산시켰다.
튀니지에서는 최근 장기간 지속되는 물가고와 생필품 부족으로 경제 위기에 대한 사이에드 대통령의 책임을 묻고 권력 장악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연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총선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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