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2030 엑스포, 사우디 '머니'와 한국 'K브랜드' 대결"
"'K-브랜드파워'는 돈으로 못 사는 매력"
尹, 프랑스 BIE 총회 참석해 직접 유치전
가수 싸이 BIE 4차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13일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 상황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머니 'M'과 한국 'K'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컨텐츠'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시장에서 'K'만큼 브랜드파워를 가진 곳이 없다"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는 실질적인 물질적 힘일지 모르지만, 'K' 브랜드파워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소프트파워"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프레젠테이션 전략을 ▲지구촌과 하나되는 대한민국 비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비전 등으로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더이상 대한민국은 지구 변방의 가두리 양식장이 아니고, 고립돼 죽창가나 부를 때가 아니라 소프트파워 강대국"이라며 "세계와 함께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지구촌에 대한 대한민국의 독특한 비전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세계를 춤추게 만드는 힘은 'K팝'과 'K무비'에 있다. 우리만이 세계를 춤추게 만들 수 있다는 한국만의 꿈과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구체적 메시지는 당일에 공개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 프랑스를 방문해 20일 열리는 BIE 총회에 참석한다. 21일에는 한국 주최 2030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만나 유치전에 나선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의 정상이 총회에 참석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20일 BIE 총회에서 2030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한 4차 프레젠테이션에 가수 싸이가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그 외의 연사는 공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류와 대한민구기 하나 되는 글로벌 원팀, 세계에 대한 비전을 5200만명 가운데 최고의 베테랑과 전문가, 월드스타까지 동원해서 제시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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