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여권으로 결제까지…로드시스템, CES서 '관심집중'
모바일여권 플랫폼 '트립패스' 개발
금융기술 부문서 '최고혁신상' 받아
日·인도 등에서 서비스화 많은 관심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유희석 기자 =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열린 'CES 2024' 행사장 내 마련된 로드시스템 부스에서 조효종 로드시스템 전략기획실장이 일본 관람객들에게 모바일여권 플랫폼 '트립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1.11 [email protected]
[라스베이거스=뉴시스]유희석 기자 = 세계 최초로 모바일여권으로 신분인증과 결제까지 가능한 플랫폼 '트립패스'를 개발한 IT 스타트업 로드시스템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모바일여권 트립패스란 실물 여권 정보를 모바일로 옮겨 신분인증은 물론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화한 플랫폼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트립패스를 통해 직접 여권을 가지고 돌아다닐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지니고 다니면 QR코드나 안면인식으로 신분 증명은 물론 결제까지 할 수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CES 2024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로드시스템 부스는 관람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람객들은 로드시스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실제로 모바일여권을 상용화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안과 위·변조 위험이 있는 여권을 스타트업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현한 것이 신기하다는 것이다.
이날 식사를 거를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던 장양호 로드시스템 대표는 "여권과 결제를 결합해 원패스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는 점에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과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기업과 협력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로드시스템은 이미 지난해 12월 일본 내 일부 호텔 등에서 모바일여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점차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중국 국영 카드사 유니온페이와도 이르면 다음 달쯤 협력할 예정이다.
조효종 로드시스템 전략기획실장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모바일여권 플랫폼을 다른 서비스에 이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드시스템은 CES 개막 전부터 큰 상을 받으며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트립패스가 CES 2024 금융기술과 사이버보안개인정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것. 이 중 금융기술 부문은 '최고 혁신상'이었다.
장 대표는 "모바일 시대 신분인증과 결제를 하나로 합친 것이 CES 최고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