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신중년 교직훈련과정 모집…올해 700명 양성
각 분야 경력자들에게 훈련교사 자격증 부여…전액 무료
올해 4차 걸쳐 700명 양성 계획…3차 모집 내달 중 예정
[서울=뉴시스] 한국기술교육대 능력개발교육원 전경. (사진=한국기술교육대) 2020.01.17.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 이동철(43)씨는 지난 2022년 특전사 9공수여단 작전팀에서 육군 특수전학교로 이동한 뒤 능력개발교육원의 신중년교직훈련 모집 공고를 접하고 과감히 지원했다. 교육 수료 후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현재 특수교육처 해상과 선임교관으로 일하면서 군에서 배웠던 '잠수기능사 과정평가형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선임강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씨는 "능력개발교육원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부대에서 습득한 기술적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강사 역할까지 할 수 있어 매우 보람되다"며 "군으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고 말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이 이씨와 같이 한 분야의 베테랑이 훈련교사로 '인생 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신중년 교직훈련과정' 교육생을 내달 중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2019년부터 고숙련 기술자의 경력개발 향상을 목적으로 신설된 과정으로, 직업훈련교사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특화교육이다.
40세부터 70세 미만까지 한 직종에서 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한민국 명장, 기능한국인, 국가기술자격 기술사 및 기능장 소지자는 우선 선발한다. 개인경력에 따라 2급 또는 3급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 자격증을 발급한다.
기초능력(NCS 이해 및 활용, 직업훈련을 위한 컴퓨터 활용, HRD-Net의 이해), 교양(직업능력개발훈련 개관, 학습자 이해와 능력개발, 직업훈련교사의 책무와 역량), 교직(수업 설계의 이해,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NCS 기반 훈련과정 계획수립, NCS 기반 역량 평가, 훈련생 상담 및 취업 촉진, 실습상 안전관리, 수업의 실행) 등 총 13개 교과목을 배운다.
교육 시간은 온라인 90시간, 오프라인 110시간 등 총 200시간이다. 온라인 교육은 6주 간 진행되며 오프라인 교육은 서울과 천안 두 곳에서 진행된다. 평일반(3주), 주말반(8주)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교육비는 고용노동부 지원으로 전액 무료다.
해당 과정을 통해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로 제2의 인생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5년 간 총 2533명의 신중년이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로 거듭났다. 올해에는 총 700명의 훈련교사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4차까지 모집하며 3차는 오는 5월 중 직업훈련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진구 능력개발교육원장은 "신중년 교육훈련과정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비롯해 한 직종에서 전문성을 쌓은 경력자들에게 직업훈련교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생 2모작 또는 3모작을 설계하도록 지원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라며 "평생직업능력개발시대에 맞게 다양한 직종에서 자신의 경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재설계하고자 희망하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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