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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블랙야크 인수한 커피 업체 '보타네트웍스' 파산 절차 진행

등록 2024.06.26 15:28:25수정 2024.06.26 16: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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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보타네트웍스 간이파산 선고 결정

채권자에 강태선 회장 및 정운석 대표 등 올라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지리산점(사진=블랙야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야크 베이스캠프 지리산점(사진=블랙야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아웃도어 패션 전문기업 BYN블랙야크그룹이 인수한 커피 원두 로스팅 업체 '보타네트웍스(구 커피클릭)'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만간 사업 정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26일 법조계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13부는 최근 보타네트웍스 강남지점에 대해 간이파산 선고를 결정했다.

채권자에는 BYN블랙야크를 비롯해 강태선 블랙야크그룹 회장과 정운석 보타네트웍스 대표이사, 신한은행 등 총 39명의 이름이 올라있다.

법인 파산은 채권자에게 돈을 빌린 기업이 빚을 되갚을 수 없을 경우에 법원이 파산 선고를 하고, 재산을 현금화 해 채권자 측에 우선 순위에 따라 분배하는 과정을 거친다.

간이파산은 채무 기업이 채권자에게 변제할 재산이 5억원 미만으로 인정될 경우 내려진다.

보타네트웍스는 2012년 '커피클릭'이라는 상호로 설립된 국내 중소기업이다. 네팔 원두커피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2018년 5월 커피클릭을 인수하며 커피 사업 타진에 나섰으며 2020년 12월, 사명을 보타네트웍스로 변경했다.

당시 블랙야크는 원두커피를 활용한 매장 내 고객 서비스 확장과 함께 네팔 원두 농장에 대한 공정 거래를 인수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블랙야크가 커피 사업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보타네트웍스 파주 지점은 이번 파산 신청에 포함되지 않아 아직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블랙야크 측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라며 "보타네트웍스 사업 정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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