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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니 공장', 가동률 1위…"아세안 공략 거점 키운다"

등록 2024.07.01 11:41:19수정 2024.07.01 12: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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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니공장, 1분기 가동률 110.9%

현대차 해외공장 중 가동률 1위

누적 판매 대수 20만대 돌파

"아세안 공략 교두보로 키운다"

[서울=뉴시스]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전경. (사진=현대차) 2024.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전경. (사진=현대차) 2024.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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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해외 공장 중 가동률 1위인 인도네시아 공장을 발판 삼아 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공략 속도를 높인다.

각국 정부의 자동차 지원 정책 강화와 선호 차종 다양화 등 아세안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의 올해 1분기 가동률은 110.9%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공장(114.9%)을 제외한 해외 공장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1분기 50.3%에 머물던 가동률이 올해 1분기 100%대를 넘어선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 HMMI 생산 능력은 2만300대, 생산 실적은 2만2520대로 나타났다.

누적 판매 대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19만2792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6월 판매 대수를 합하면, 올 상반기를 전후로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올해 1~5월 HMMI 수출 물량도 2만288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만8984대)보다 20.5% 증가했다.

현대차는 2022년 9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 내에 HMMI를 준공했다. 약 77만7000㎡ 부지에 2030년까지 1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HMMI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아세안 완성차 공장이다.

HMMI는 현지 특화 차종인 크레타와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싼타페 ▲아이오닉5 등 4종 차량을 만들고 있다.

[서울=뉴시스]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의 아이오닉5 조립 라인에서 차량 하부에 배터리 등을 장착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2024.07.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의 아이오닉5 조립 라인에서 차량 하부에 배터리 등을 장착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2024.07.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 단 코나 일렉트릭 출격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판매에도 적극 나선다.

이미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 단지(KNIC)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HLI그린파워를 지난해 6월 완공했다.

HLI그린파워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현대차 신형 코나 일렉트릭(EV)에 처음 탑재된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셀과 완성차를 아우르는 현지 생산 및 판매 생태계를 두루 갖춘 것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현재 가동 중인 베트남 생산법인(HTMV)과 지난해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등을 통해 아세안 지역에서 ▲안정적인 제품 개발 ▲생산·판매 체제 구축 등으로 차별화를 노린다.

아세안 지역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 수요를 책임질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다.

아세안 공식 포털에 따르면 아세안 전체 인구는 6억7170만명(2022년 기준)에 달하며, 평균 나이는 30세로 젊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사이즈를 갖춘 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아세안자동차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아세안 자동차 시장은 335만5136대 규모다. 이 중 현대차가 생산 거점을 가동 중인 인도네시아 비중이 29.9%로 가장 크다. 이어 말레이시아(23.9%), 태국(23.1%), 필리핀(12.8%), 베트남(9.0%)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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