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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엔 北강제노동 보고서 환영…권고사항 이행해야"

등록 2024.07.16 21:53:42수정 2024.07.16 21: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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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노동 피해·목격' 탈북민 183명 증언 보고서

"한층 고착화, 모든 형태 노예제 종식해야" 촉구

[파주=뉴시스] 북한 황해북도 기정동 마을 주민들 모습. 2024.04.16. photo@newsis.com

[파주=뉴시스] 북한 황해북도 기정동 마을 주민들 모습. 2024.04.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16일 서울 유엔 북한인권사무소가 북한 강제노동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보고서가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고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는 자체적으로 주제를 정해 '북한인권 관련 주제별 보고서(Thematic Reports)'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과의 면담 183건을 토대로 작성됐고 북한에도 전달됐다.

북한의 강제노동을 ▲구금시설 내 노동 ▲강제 직장 배정 ▲군 징집 ▲돌격대로 불리는 강제징집 ▲기타 노동작업 동원 ▲외화벌이용 해외 노동 등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 실태를 조명했다.

북한 정권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제노동이 한층 더 고착화됐다고 평가하며 북한이 강제노동을 폐지하고 모든 형태의 노예제를 종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외교부는 "북한의 강제노동 문제는 심각한 인권 문제인 동시에 창출된 수익이 불법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평화·안보와도 동전의 양면처럼 연계된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북한이 이번 보고서의 제반 권고사항을 이행하고 유엔 인권메커니즘과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북한 해외노동자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의 중요성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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