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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체육회장, '女팀장 직원 성추행' 사과…"분리 조치"

등록 2024.07.17 11:35:54수정 2024.07.18 16: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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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장 "깊이 반성…2차피해 없도록 조치할 것"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결과 따라 공정·신속 대응"

"직장내 괴롭힘·성관련 교육강화…매뉴얼 재정비"

여성 팀장 "정직 2개월 부당하다"며 문제 제기해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이 17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직원 성추행'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2024.0717. jih@newsis.c0m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이 17일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직원 성추행'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하고 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은 17일 '팀장 갑질 및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송 회장은 이날 오전 부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완벽한 분리조치를 체육회의 구조적 한계로 신속하고 완전히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해 2차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현재 이 사건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가 조사중"이라며 "결과에 따라 또 다른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공정하게 처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피해 직원들을 비롯한 전체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상담을 비롯한 심리치료가 진행 중"이라며 "직장내 괴롭힘과 성관련 교육도 대폭 강화하고 대응 매뉴얼도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부천시체육회는 지난해 11월28일 부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천시체육회 내에서 직장내 괴롭힘 행위 및 성희롱, 품위유지의무위반에 해당하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그에 따른 결과보고를 요구하는 지적을 받고 진상조사를 통해 여성 팀장 A씨에게 지난 3월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5월10일 경기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 격려를 마친 뒤 경기 성남의 한 일식집 저녁식사 자리에서 남성 직원 B씨의 목을 팔로 감싸는 등 성추행하고 성희롱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체육회 임원의 무릎 위에서 앉았다가 일어서길 반복하면서 볼에 입을 맞추기도 했다.
 
A씨는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은 뒤 현재 복직했다. 그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 "자신의 징계가 부당하다"며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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