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광복절 앞두고 벌어진 비정상적 모습 고쳐야"
"피크 코리아,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책 마련해야"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도담소에서 열린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 발표 간담회에서 주요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복절을 앞두고 벌이진 대통령을 포함한 지도자들의 비정상적인 모습을 고쳐 정상적인 국가가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14일 도담소에 열린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 발표 간담회에서 "정상국가, 사람중심경제, 균형사회가 도민이나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브래드 글로서먼의 책 '피크 재팬, 마지막 정점을 찍은 일본'을 언급하며 "최근 경제 상황이나 정부 대처를 보면서 저자가 얘기한 한국의 긍정적인 면도 이제는 많이 퇴색하거나 위협받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 외국에서 나오는 '피크 코리아'에 대해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복절을 앞두고 벌이진 건국 이념 또는 광복절의 의미, 역사에 대한 인식과 해석 등 대통령을 포함한 지도자들의 비정상적인 모습, 정치판의 비정상, 외교의 비정상을 고쳐 정상적인 국가가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사람중심 경제, 휴머노믹스라고 했는데 세습 경제 또는 지나친 능력주의에서 비롯된 우리 경제 틀과 운영 방식을 사람중심경제, 중산층 확장에 목적을 둔 중산층 경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가 불형평, 불균형. 균형사회로 가야 한다. 그것만이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한 공동체로서, 경제 국가로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나친 소득 불균형, 양극화, 격차, 그런 것이 단순한 경제뿐 아니라 기후격차 등 모든 것에서 나오는 불균형을 바로잡는 균형사회"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각오로 주거나 교통, 청년, 저출생 문제 등 중앙정부가 미온적이거나 퇴행적, 역주행하는 과제에 대해 정주행하고 앞장서면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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