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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에 전기차 화재 나면?…지하주차장서 대피 훈련

등록 2024.09.03 08: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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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폭주 이전 초기 소화 방법 숙달

지하층 근무자들 훈련 동참 예정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달 14일 오전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충전기가 녹아내려 흉물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8.14.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달 14일 오전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전기차충전기가 녹아내려 흉물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전기차 화재로 인한 대중적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청사에서 전기차로 인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실시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과 오는 4일 시청 본관과 서소문청사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이 진행된다.

훈련 참가자들은 열폭주(리튬베터리의 전기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변환되면서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폭발) 이전 초기 화재에 적합한 소화 방법을 숙달한다.

훈련 내용에는 스프링클러 수동 조작과 밸브 개방 확인, 소화전·질식소화포·하부직수장치·소화수조를 활용한 소화 방법 숙달 등이 포함됐다.

시설관리팀과 방호원은 물론 식당 근무자와 청소원 등 지하층 근무자들까지 훈련에 동참한다.

시는 시청사에서 전기차 화재가 날 경우 초동 대응 계획도 마련해 뒀다.

전기차 화재가 나면 온도식 감지기보다 반응 속도가 빠른 불꽃감지기를 설치해 초기에 감지한다. 소방서와 지상 1층 입차관리실로 화재 발생 사실을 전파할 자동 화재 속보기가 설치된다.

열폭주 이전에는 질식포와 하부직수장치, 전기화재 겸용 소화기 활용해 진화를 시도하고 열폭주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진화 시도를 금지한다.

전기차 화재가 날 경우 지상 1층 입차 관리요원이 추가 차량 진입을 금지한다. 주차장 내 폐기물 선별장 인원과 주차 관리 요원에게 대피하라는 비상 방송이 송출된다.

주차장 배연팬을 가동하고 급기팬은 중지시켜 연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한다. 상부 스프링클러 밸브 개방 여부를 확인하고 미작동 시 수동으로 밸브를 개방한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께 중부소방서와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대피 훈련을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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