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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힘 "독도 지우기, 근거 없는 괴담…선동 멈추라"

등록 2024.09.03 08: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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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배 대표 "시설 노후화로 인한 교체 작업"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철거된 독도 조형물 자리에 독도 영상이 나오는 TV가 설치됐다. 사진은 안국역(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2024.08.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철거된 독도 조형물 자리에 독도 영상이 나오는 TV가 설치됐다. 사진은 안국역(사진=서울교통공사 제공). 2024.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교통공사의 독도 조형물 철거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괴담이라고 주장했다.

잠실동 일대가 지역구인 서울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송파4)은 3일 보도자료에서 서울시 지하철역 독도 조형물 철거 논란에 관해 "해당 사안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교체 작업일 뿐 일각의 독도 지우기 의혹은 전혀 근거 없는 괴담"이라며 "더 이상의 선동을 멈추라"고 했다.

그는 "일부 언론과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에서 독도를 지우려는 의도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 없는 억측이며 독도마저 선동의 소재로 삼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독도를 꼭 조형물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음에도 천편일률적인 논리로 정치 쟁점화하는 민주당은 더 이상의 억측을 자제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 논란이 된 독도 조형물은 2009년부터 설치된 것으로 올해 15년이 됐으며 서울교통공사에서 노후화된 시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려고 한 것"이라며 "이태원 참사 이후 혼잡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지하철역도 개선 대상으로 검토돼 시설 교체가 추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도 조형물이 철거된) 잠실역과 시청역, 안국역의 경우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90%를 넘어 120%를 상회하고 있으며, 특히 잠실역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백화점 및 다양한 문화시설과 환승역 기능으로 일평균 승하차 인원(7월 기준)이 15만명에 달할 만큼 다른 역에 비해 유동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조형물이 해당 역 승객의 보행 동선과 혼잡도에 영향을 주고 15년이나 되다 보니 파손, 탈색 등이 진행돼 관리의 어려움이 있어 교체 작업이 진행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 일대와 풍납동이 지역구인 같은 당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 역시 이날 독도 지우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도 조형물은 혼잡도가 높고 조형물이 철거된 3개역(잠실역·안국역·광화문역)에서는 혼잡도 해소를 위해 벽걸이 TV를 설치, 독도의 사계절이 담긴 영상을 상시 송출할 것"이라며 "나머지 3개 역(시청역·김포공항역·이태원역)의 독도 모형은 재단장해 10월20일까지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민 주목도와 매체 활용도, 관리의 용이성을 고려해 결정된 내용"이라며 "교통공사에서는 더 이상의 오해가 없도록 6개역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추진 현황을 SNS 등으로 시민과 상시 공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 본관에도 독도를 보여주는 TV 스크린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서울시를 공격하기 위해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으며 더 이상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을 멈춰주길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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