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아·태회의 최초 전통술 전시회…수출지원 노력 공유
SGATAR 연계 '우리술 수출주류 박람회' 최초 개최
강민수 청장, 이중과세 방지 위한 정기회의 제안
[세종=뉴시스] 사진은 수출주류 박람회에서 전통주를 소개하는 강민수 국세청장. (사진=국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국세청이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 회의와 연계한 국내주류 전시회를 열고 주류 산업 육성을 위한 국세청의 수출 지원 노력을 공유했다.
국세청은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SGATAR)와 연계한 '수출주류 박람회'를 최초로 개최해 우리나라 고유한 전통주와 세계에 널리 수출되고 있는 국내 주류를 전시했다고 31일 밝혔다.
SGATAR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것은 11년 만이다. 18개 회원국의 국세청장 및 대표단과 OECD 등 국제기구의 대표단 약 180여명이 참가했다.
뉴질랜드, 대만, 일본, 중국, 베트남 등 SGATAR 17개 회원국에 수출한 우리 술은 2억3569만 달러다. 지난해 우리 술 총 수출액 3억2625만 달러의 72%에 달한다.
국세청은 주세 행정과 주류 제조·판매 면허 행정 체계를 설명했다. 수출기업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 및 주류면허지원센터의 주류제조자 대상 교육·기술지원 등 우리나라 주류 산업 육성을 위한 국세청의 수출 지원 및 주류 면허지원센터의 제조 기술 지원에 대한 노력을 함께 공유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명인이 제조한 민속주부터 각 지역 특산주, 우리나라 고유의 맛을 살린 탁주·약주, 해외시장에 널리 알려진 소주·맥주는 물론 국제주류 품평회에서 수상한 국산 위스키 등 30개 업체, 89개 명품 주류의 시음 기회도 제공했다.
스가타 참석자들은 박람회 관람 후 "쌀과 누룩을 발효시키는 전통 제조 방식으로 깊은 풍미와 고유의 맛을 살린 주류들이 훌륭하다", "특색 있는 다양한 술들을 자국에도 소개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람회 관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음 결과를 투표해 '제53차 아시아·태평양 국세청장회의(SGATAR) 명주(名酒)'를 선정하고 일정 마지막 날 만찬주로 제공했다.
[세종=뉴시스] 사진은 수출주류 박람회에서 전통주를 소개하는 강민수 국세청장. (사진=국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강민수 청장은 스가타 회의 기간, 이중과세 해결을 위한 '스가타 상호합의담당자(CA·Competent Authority)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각 국에 진출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간 우호적인 세정환경을 만드는 것은 각국 국세청의 주요 과제로, CA 포럼을 진행할 경우 각국 실무자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이중과세 문제를 원활히 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청장의 제안은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강 청장은 "이 모든 노력은 단순히 성공적인 회의 개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사진은 수출주류 박람회 기념촬영 모습. (사진=국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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