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교비정규직 총파업 대응책 발표…급식대용품 제공
6일, 학교 조리실무원 등 파업
교육청, 학부모 협조사항 안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일 서울 용산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민태호(왼쪽 두번째)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6일 예정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총파업을 앞두고 대책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학비연대 총파업에 따른 교육활동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대응 방안, 직종별 대응방안 및 부당노동행위 방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파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학비연대 조합원은 학교의 조리실무원, 행정, 청소, 경비 노동자 등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공무직원은 각급 기관과 학교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로 2만여 명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파업으로 인한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치원 및 초등 돌봄,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내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가장 큰 문제는 급식 공백이다. 시교육청은 교직원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식단 간소화, 도시락 지참, 빵이나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학교별로도 자체적으로 파업대책 추진 계획을 세우고,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파업관련 내용과 협조사항을 사전에 충분히 알리도록 했다.
또 파업 당일 시교육청은 청사 점거를 대비한 방호 태세를 준비 하고, 직종별 부서 담당자는 파업 기간 중 연가·출장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교육지원청은 파업 현황(학교·참가 직종·인원 등)을 취합해 시교육청에 보고하도록 했다. 조치사항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보완 조치까지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는 자체 파업 현황을 파악해 교육지원청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파업으로 인한 업무 공백은 내부 인력 재배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에 파업 참가자의 복무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학비연대의 파업에 대해 "상당한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으로 현재 노사 간 현격한 의견 차이가 있으나 전국 시·도교육감-노동조합 간 집단(임금)교섭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집단임금 교섭 근속수당 등 대폭 인상 및 합리적 임금체계 마련 촉구, 임금 인상 요구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섰다. 6일 총파업에는 전국 17만명의 학교 비정규직 중 6만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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