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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67개 동 소개한 네덜란드 유튜버…서울시 명예시민 선정

등록 2024.12.22 11:15:00수정 2024.12.22 1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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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4개국 출신 외국인 16명 명예시민 선정

복지, 문화, 환경 등 각 분야 헌신, 이웃 위한 선행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지역사회의 추천을 받은 14개국 출신 외국인 16명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2.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지역사회의 추천을 받은 14개국 출신 외국인 16명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지역사회에 헌신한 외국인 이웃 16명이 '2024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역사회 등의 추천을 받은 14개국 출신 외국인 16명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195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정에 기여한 공로가 크고 서울시민 등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빈 등을 대상으로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9년 영화배우 성룡(재키 찬)과 2002년 축구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등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16명은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쳤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각국 대사관과 공공기관 단체장, 사회단체장, 시민 30명 이상의 연서 등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엄정한 심사와 서울시의회 동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식을 열고 새 명예시민의 탄생을 축하했다.

답사를 맡은 카자흐스탄 출신의 루슬란 카이람바예브(Ruslan Kairambayev)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 직원으로 지난해 12월 18일 용산구 장문로 인근을 지나던 중 자동차 화재 사고를 목격하고 현장에 홀로 뛰어들어 화재를 진압해 대형 참사로의 확산을 막았다.

서울의 467개 동을 탐험하며 제작한 콘텐츠를 유튜브에 공개해 온 네덜란드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 바트 반 그늑튼(Bart van Genugten)도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그늑튼은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 시리즈를 연재해 서울의 매력을 곳곳에 알렸다. 

양자 일관성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로 현재 이화여대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독일 출신 하인리히 안드레아스(Andreas Heinrich), 서울 거주 외국인의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창립하고 이태원 참사 외국인 피해를 위한 무료 상담모임을 주최한 판퀸(Phan Quynh, 베트남·미국)도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 명예시민은 향후 시가 주관하는 각종 주요 행사에 초청되고, 전문 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가는 담대한 여정에 동행해 주시길 바란다"며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세계 일류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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