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데 신통방통 한국 이야기…'K를 팝니다'
[서울=뉴시스] K를 팝니다 (사진=난다 제공) 2025.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책 'K를 팝니다'(난다)는 다 아는데 왜 재밌을까 싶은 대한민국 설명서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찐 한국인이 쓴 최초 한국 여행책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신통하게 생각할 한국 이야기가 담겼다.
의사 출신의 25년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는 20여 개국을 여행했다. 미국에서 살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와 한국이 무엇이 다른지, 외국인들은 무엇을 궁금해하고 신기해하는지, 우리에겐 익숙해서 지나치는 것들이지만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한국인만 먹는 식재료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참깨와 비슷한 들깨다(모양이 비슷하고 한국어 이름도 비슷하지만, 분류학적으로는 상당히 다른 종류라고 한다). 일본에서 먹는 시소와도 다르고 동남아 음식에 흔히 들어가는 고수와도 많이 다르다. 들깨는 정말 특이한 식물이다. 참깨는 씨를 먹거나 기름을 짠다. 시소나 고수는 잎을 먹는다. 그런데 들깨는 씨도 먹고 기름도 짜고 잎도 먹는다. 볶은 들깨로 만드는 들기름은 참기름과 더불어 다양한 한국 요리에 쓰이며, 가루로 만든 들깨 역시 다양한 음식을 위한 향신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들깨의 용도는 잎을 먹는 것이다. 깻잎이란 들깨의 잎을 의미한다. 한국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정말 많이 먹지만, 한국인 말고는 전 세계의 누구도 이걸 먹지 않는다(심지어 이런 사실을 아는 한국인도 많지 않다. 워낙 자주 먹는 풀이라, 당연히 외국에도 있으려니 생각한다. 또한, 많은 한국인은 깻잎이 들깨가 아니라 참깨의 잎이라고 잘못 알고 있기도 하다. 들기름보다는 참기름이 훨씬 더 많이 쓰이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참깨 잎은 한국인도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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