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내주 지원국 회동서 다시 '방공망' 증강 요청"
20일 트럼프 취임 앞둔 9일, 미 국방장관 독일 기지회동 참석
[브뤼셀=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월19일 브뤼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4.12.20.
오는 9일(목) 독일의 럄슈타인 미군기지 모임에 적극 지원의 10여 개국이 참여할 것이라며 지원국들은 우크라의 미사일 방어뿐 아니라 러시아의 유도 폭탄 및 전투기에 대한 방어 능력도 증강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 방공 능력의 강화'가 여전한 추진 슬로건이라는 것이다.
오는 20일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새 정부가 들어서는 가운데 내주 독일 기지 내의 우크라 지원 회동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참석한다. 본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회동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허리케인 밀턴 내습에 취소되었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에 우크라에 가능한 한 많은 군사 지원물자를 보내려고 애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유세에서 단 하루 만에 우크라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해 그의 취임으로 미국이 우크라의 최대 및 핵심 군사 지원국 역할을 계속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며칠 전 트럼프가 "강하고 예측 불가여서" 오히려 대 러시아 접근에 돌파구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만 3년이 가까워진 현재 전면 침공의 러시아는 우크라의 영토 20% 정도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는 병력과 장비를 대량으로 잃었지만 우크라의 수비가 약해져 돈바스 동부 전선에서 꾸준한 진전을 이루었다.
전쟁은 우크라에게 좋은 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전선에서 병력이 부족하며 서방 지원국들의 변함없는 지원이 있어야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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