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샤오미 한국지사 설립"…삼성·LG와 경쟁 가열

등록 2025.01.07 06:00:00수정 2025.01.07 10:0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샤오미, 韓 지사 통해 신제품 내세워

로보락도 세탁건조기로 전선 넓혀

"올해 韓 시장, 기술경쟁의장 될 것"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디바이스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샤오미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디바이스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샤오미코리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샤오미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가전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TV, 로봇청소기, 스마트폰 등 신제품을 출시해 한국에 자체 전자기기 생태계를 꾸린다는 전략이다.

한국의 로봇청소기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로보락도 세탁건조기를 출시해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정면승부에 나선다.

중국 업체 제품들이 갈수록 고급화하고 있어 올해 한국 시장은 기술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는 최근 한국 지사인 '샤오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설립하고, 20명 직원이 업무를 시작했다. 샤오미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제품 로드맵으로 한국 전자기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오는 15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TV, 로봇청소기,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 주요 신제품을 공개한다. 또 올 상반기 중에 서울에서 오프라인 매장도 개장한다.

샤오미는 이전에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했지만 한국 지사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주요 신제품들을 일제히 한국에 내놓으면서 여러 제품군끼리 시너지를 유발하는 기기 생태계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나 LG전자처럼 한 명의 소비자가 한 브랜드의 여러 제품을 쓰도록 하는 전략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의 로봇청소기 점유율 1위인 중국의 가전업체 로보락도 로봇청소기를 넘어 또 다른 가전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보락은 지난해 말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을 한국 시장에 출시했다. 세탁건조기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도의 기술력을 투입하는 등 힘을 쏟고 있는 고급 제품이다. 그 동안 양사가 세탁건조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지만 로보락의 제품 출시로 경쟁 구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TV 브랜드 TCL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청역 등 주요 지하철역에 대형 광고 스크린을 걸어 놓고 한국 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TCL은 이를 통해 대형 TV, 퀀텀닷 미니 발광 다이오(QD-Mini LED) 등 프리미엄 제품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국의 프리미엄 TV 시장은 아직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도하고 있지만, TCL이 가격과 기술력을 앞세우게 되면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도 바뀔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TCL은 지난해 3분기 초대형 TV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23%를 기록, 2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한국 가전시장은 한국 및 중국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실생활에 많이 쓰이는 기술을 제품에 얼마나 탑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로보락은 이달 말까지 일체형 세탁건조기 2종 구매 시 30일 체험 후 무료 반품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1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로보락은 이달 말까지 일체형 세탁건조기 2종 구매 시 30일 체험 후 무료 반품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1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