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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전임교원 21.4%가 여성…최근 3년 연속 상승

등록 2025.01.08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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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립대 양성평등 조치계획 실적 점검

신임교원 중 26.8%, 주요 위원회 22.3%가 여성

주요 보직자 중 여성 교원 비율은 13.7% 그쳐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국 국립대 전임교원 중 여성이 21.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임교원 여성 비율은 최근 3년 연속 상승했으며 축산과학부에 여성 교원이, 가정교육과에 남성 교원이 임용되는 등 성별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었다.

교육부는 8일 '2024년 국립대학 양성평등 조치계획 추진실적'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국립대학의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장려하기 위해 2004년부터 교원 임용 및 학내 의사결정 과정에서 성별 다양성 확대 등 대학 교원 구성의 양성평등 실현 성과를 점검하고 지원해 왔다.

2024년은 7단계(2022년~2024년) 사업이 마무리되는 해로, 7단계에서는 평가 목표를 여성 대표성 제고에서 성별 다양성 확보로 확장하고, 평가지표에 성별 다양성이 없는 학부·학과 감축 노력 등을 반영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제출한 양성평등 조치계획과 실적을 바탕으로 국립대 37개교 및 국립대 법인 2개교 등 총 39개교를 전임교원 500인 이상인 일반대Ⅰ(13개교), 전임교원 500인 미만인 일반대Ⅱ(15개교), 교육대·교원대(11개교)로 분류해 실적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국립대 전임교원 및 주요 위원회의 여성 비율은 최근 3년 간 전반적으로 상승 중이며, 전임교원은 관련 법령에서 제시한 2024년 목표 비율 20.6%보다 0.8%포인트(p) 초과 달성한 21.4%로 나타났다.

전임교원의 성별 비율은 여성 21.4%, 남성 78.6%이며, 여성 비율의 경우 2022년 19.5%, 2023년 20.4%, 2024년 21.4%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대학 유형별로는 일반대Ⅰ 21.3%, 일반대Ⅱ 18.7%, 교육대·교원대 34.0%였다. 각각 2022년 대비 2%p, 1.4%p, 2%p 증가했다. 신임교원의 성별 비율은 여성 26.8%, 남성 73.2%이며 이는 2023년 27.1%보다는 낮아진 것이다. 대학 유형별로는 일반대Ⅰ 26.8%, 일반대Ⅱ 23.2%, 교육대·교원대 46.7%로 나타났다. 주요 위원회의 성별 비율은 여성 22.3%, 남성 77.7%로 나타났으며, 주요 보직자의 성별 비율은 여성 13.7%, 남성 86.3%로 조사됐다.

또한 일반대Ⅰ과 일반대Ⅱ 유형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전임교원이 특정 성별로만 구성된 학과도 일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이 4인 이상인 '성별 다양성 부재(제로) 학과·학부' 중 신임교원 임용이 이뤄진 곳은 26개 대학, 총 221개 학과·학부(여성 부재 211개, 남성 부재 10개)였다. 이 중 39개 학과·학부(17.6%)에서 과소 대표 성별 임용을 통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이뤄졌다.

특히 여성 교원이 없던 축산과학부, 조선해양개발공학부, 해군사관학부 등에서 여성 교원을 임용하고, 남성 교원이 없던 가정교육과에서 남성 교원을 임용하는 대학 사례가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양성평등교육심의회 심의를 거쳐 유형별로 방송통신대, 한국체육대학, 청주교대 등 3개교를 실적 우수 대학으로 선정했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립대학의 성별 다양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 대학문화 조성을 통해 국립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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