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 각국 정치에 개입하는 머스크 옹호
"머스크가 부정적으로 말한 사람들 나는 잘 모르지만
머스크가 아주 잘한다고 말할 수 있다. 아주 똑똑한 친구"
[런던=AP/뉴시스]키어 스타머 영국총리가 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의료개혁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머 총리에 대한 공격 문제가 이날 기자회견을 지배하면서 정부의 야심적 정책 홍보가 엉망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유럽 각국 정치에 개입하는 머스크를 옹호했다. 2025.1.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유럽 각국에 계속 시비를 걸어온 일론 머스크에 대해 “일을 아주 잘 한다”며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미 폴리티코(POLITICO)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머스크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검찰총장 시절 성착취 갱단을 단속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투옥된 극우 활동가를 석방하라고 촉구했고 나이절 패러지 영국개혁당 대표도 공격하는 등 좌충우돌했다.
머스크는 또 총선을 앞둔 독일에서 극우 정당 AfD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올라프 숄츠 총리를 공격하고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를 두고 스타머 영국 총리가 머스크가 “거짓말을 한다”고 반박했고 요나스 가르 스퇴레 덴마크 총리는 머스크의 개입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머스크가 “새로운 국제 반동 운동”을 지지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의 유럽 정치 간섭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머스크가 보수 인사들을 지지하는 나라들을 말하는 거냐? 나는 그 사람들을 잘 모르지만 일론이 아주 잘한다고 말할 수 있다. 아주 똑똑한 친구”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다. 머스크가 출마중인 몇 사람에 대해 일부 부정적인 말을 했다는 것은 안다.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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