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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스테로이드 인류'

등록 2025.03.21 10: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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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테로이드 인류 (사진=히포크라테스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스테로이드 인류 (사진=히포크라테스 제공) 2025.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스테로이드 복용은 정상급 운동선수와 보디빌더를 둘러싸고 반복적으로 보이는 이슈다.

취미로 몸을 가꾸는 이들도 근육 생성에 도움을 얻으려고 암암리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곤 한다.



크고 작은 부작용을 경험하며 값비싼 대가를 치르거나 심하면 장기 손상으로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과거 이 물질을 연구한 학자들은 뛰어난 염증 완화 효과를 발견하고 '기적의 치료제'로 부르기도 했다. 현재도 소염제로 사용되고 있다.

스테로이드는 어떤 약일까?



'스테로이드 인류: 기적과 죽음의 연대기'(히포크라테스)는 스테로이드의 면면과 그 역사를 파헤친 책이다.

스테로이드는 한 물질을 일컫는 용어가 아니다.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으로 나뉘는 여성 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남성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등 '스테롤을 닮은 구조의 화합물들'의 통칭이다.

에스트로겐은 임신을 돕고 유방을 부풀게 한다. 잘못 사용하면 유방의 세포 분열을 촉진해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남성 호르몬도 마찬가지다. 근육량과 성기능 증가를 위해 남성 호르몬제를 잘못 사용했다가는 전립성비대증이나 전립선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약화학자인 저자는 작용을 예측하기 어려워 '연구자들도 껄끄러워하는 물질'인데도 많은 사람이 불법적으로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는 현실을 우려한다.

저자는 책을 통해 단백동화 스테로이드부터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까지 불법 약물이 어떤 부작용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설명한다.

대표적 스테로이드 각각의 발견과 약물 개발, 그 과정의 우여곡절까지 인류가 스테로이드를 이용하고 지배하려 한 역사도 추적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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