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품 무상, 생필품도 보내겠다"…산불 지역 고객 배려한 쇼핑몰

등록 2025.03.28 04:30:00수정 2025.03.28 06:18: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비화한 산불이 6일째 경북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쇼핑몰에서 산불 피해 지역 소비자를 배려한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산불 피해 지역에 살고 있는데 B쇼핑몰에서 문자가 왔다. 뭔가 싶었는데 아주 감동이었다"며 업체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와 함께 글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문자를 보면 업체는 "안녕하세요, 고객님. B쇼핑몰입니다. 산불로 인해 주소 변경이 필요하진 않으실지 하여 연락드렸습니다"라며 "또한 많이 놀라셨을텐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구매하신 제품 결제 취소하여 무상으로 발송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2025년 3월 26일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가 쇼핑몰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년 3월 26일 산불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가 쇼핑몰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사진=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추가로 필요하신 생필품(생리대, 휴지 등)이 있으실 경우 하단 문의게시판에 변경된 주소와 함께 기재해 주시면 발송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며 "도움이 필요하실 경우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항상 연대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A씨는 "B쇼핑몰 옷 많이 주문해 주세요 제발. 이런 문자 처음 받아봤다"라며 "솔직히 어제, 오늘 하루 종일 안전 안내 문자 소리 때문에 힘들고 지쳤는데, 진짜 큰 위로가 돼서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평생 옷장, B쇼핑몰"이라고 밝혔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착한 기업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이런 분들 덕분에 아직 세상이 아름답다", "글 보고 바로 주문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의 글은 엑스에서 39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6만 7000회 이상 공유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26일 새벽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 인근으로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025.03.26. con@newsis.com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26일 새벽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하동군 옥종면 안계마을 인근으로 확산되면서 소방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2025.03.26. con@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