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이어 마누스…"中 AI쇼크 대응하려면 정부·기업 적극 협력·투자 절실"
KTOA AI 미래가치 포럼, 제4차 세미나 개최
"향후 5년 내 국내 전력·에너지 공급 안정돼야"
"AI 데이터 활용, 저작권 침해 문제 발생 우려"
"학습 용도만이라도 저작권 적용 느슨할 필요"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인공지능(AI) 미래가치 포럼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통신 산업의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제4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성엽 포럼 의장을 좌장으로 패널들이 토론하는 모습. 2025.03.27.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672_web.jpg?rnd=20250327154410)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인공지능(AI) 미래가치 포럼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통신 산업의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제4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성엽 포럼 의장을 좌장으로 패널들이 토론하는 모습. 2025.03.27. silverli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정예빈 수습 기자 = 이달 초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모니카가 내놓은 AI 에이전트 '마누스'가 제2의 딥시크가 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국내에서도 이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과 투자가 절실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매달 새로운 혁신이 나오는 상황에서 향후 5년 내 대규모 전력·에너지 공급이 절실하다는 시각이다.
김민기 카이스트 교수는 27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주최로 열린 '제4차 AI 미래가치 포럼 세미나'에서 저비용·고효율 마누스 AI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누스 AI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니라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알리바바의 큐원 등 기존 LLM에 기반해 개발됐다. 특히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김 교수는 "마누스 AI는 기존 LMM 모델을 활용해 사용자가 굉장히 편의성을 느낄 만한 완전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내놨다는 차원에서 굉장히 의미가 크다"며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업무를 연속적으로 해야 되는 복잡한 상황에서 AI 에이전트한테 지시를 내리고 저는 좀 더 생산적인 다른 업무에 집중하는 식으로 분업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AI를 말하면서 기본적으로 전제하는 건 우리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것인데 사실 AI를 활용하면서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가 바로 전력과 에너지"라며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감당할 만한 인프라 설비가 국내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력 문제, 통신사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5년 내 안정돼야"
![[서울=뉴시스] 정예빈 수습 기자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인공지능(AI) 미래가치 포럼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통신 산업의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제4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민기 카이스트 교수가 발표하는 모습. 2025.03.27. 575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731_web.jpg?rnd=20250327160830)
[서울=뉴시스] 정예빈 수습 기자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인공지능(AI) 미래가치 포럼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인공지능(AI) 시대, 통신 산업의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제4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민기 카이스트 교수가 발표하는 모습. 2025.03.27. 575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AI 시대 통신사 신사업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 관련 제언도 나왔다. 방성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AI 학습, 산출물 생성시 복제·후속 이용행위가 포함되기 때문에 항상 저작권 침해 위험이 내재돼 있다"고 우려했다.
방 변호사는 "저작권자는 자기가 만든 창작물이 있는데 이 저작권을 제대로 보호받고 싶다는 니즈가 당연히 있지만 AI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정한 데이터를 활용하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그런 경우 민사상 손해배상이든 형사상 이슈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 산업 진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저작권자를 보호할 수 있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선의의 AI 서비스 이용자가 의도치 않게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명확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전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I 학습 용도만이라도 저작권 사용료 합리적일 필요 있어"
이외에도 참석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통신 산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분야 혁신을 이끌 핵심 동력이고,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성엽 포럼 의장은 "이번 포럼은 통신 사업자들이 AI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과 규제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575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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