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 다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대한체육기를 흔들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20750060_web.jpg?rnd=2025032717412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대한체육기를 흔들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
유 회장은 2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Opening a New Era for KSOC'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우원식 국회의장 등 국회 관계자, 체육단체, 지방자치단체, 후원사, 국가대표 등이 참석해 유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동의 절차를 마쳐 정식 선임된 김나미 신임 사무총장, 김택수 신임 선수촌장도 참석했다.
행사는 취임사와 축사, 새로운 스포츠 시대를 위한 실천 다짐,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최근 경북 지역 산불로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축하 공연이나 건배 제의 없이 행사를 간소화해 치렀다. 아울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식전 묵념도 실시했다.
2024년도 체육회 신입 직원 2명으로부터 대한체육회기를 건네받은 유 회장은 "현재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일상을 회복하시기를 기원한다"며 대형 산불 피해자를 위로하는 말로 취임사를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20750094_web.jpg?rnd=2025032717514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
"체육계는 여러 갈등과 사건으로 인해 깊은 고민과 시험대에 서 있다"고 전한 유 회장은 "이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체육의 본질은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났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 함께할 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우리가 가진 강력한 에너지다"며 "듣고, 느끼고, 움직이는 회장이 되겠다. 현장의 이야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진심으로 이해하며 해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혼자서는 부족하다. 모두 함께 해야 진짜 체육의 미래가 완성된다"며 "수 많은 위기 속에서도 체육은 꺼지지 않았다.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바다 한 가운데 등대 같은 존재다. 여기에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유 회장은 "1년 앞으로 다가온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년 나고야·아이치 하계아시안게임에서 선수단이 기량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또 전북의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유 회장이 올림픽 챔피언, IOC 위원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스포츠를 밟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승민(가운데)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20750059_web.jpg?rnd=2025032717412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유승민(가운데)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3.27. hwang@newsis.com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새 시대 개막이라는 행사 명칭에서 큰 포부가 느껴진다.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회와 체육인의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인 것 같아 느낌이 좋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통해 국민이 함께하는 비전을 만들겠다는 포부에 기대가 크다"고 했다.
또 "필요한 바가 있으면 국회 문을 두드려 달라. 국회의장으로서 의원들과 손을 잡고 체육계가 풀어가야 할 문제를 함께 풀어가겠다"며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국회가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장미란 차관은 "유 회장도 저도 올림피언이다. 체육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체육 발전을 이끌어달라는 체육인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문제점이 지적됐고, 현장에서 그런 모습이 안타까웠다. 회장께서 체육회를 국민이 신뢰하고 체육인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관으로 혁신하는데 힘써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김나미 사무총장, 김택수 선수촌장과 함께 '새로운 스포츠 시대를 위한 실전 다짐' 선서를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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