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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사이버 공격 대비에 총력…"중동 사태 이후 테러 위협 고조"[이-팔 전쟁]

등록 2023.11.02 15:51:46수정 2023.11.02 17: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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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상원 청문회서 발언

美국토안보부, 모니터링 강화·시스템 업데이트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이란의 사이버 공격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 7월12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사법부 감독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2023.11.02.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이란의 사이버 공격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지난 7월12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사법부 감독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모습. 2023.11.02.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의 사이버 공격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에 여러 차례 경고를 보내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전날 상원 국토안보∙정부행정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이후 이란의 사이버 테러 위협이 고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 비국가 행위자의 사이버 공격은 미국의 이익과 주요 기반 시설을 표적 삼아 이미 수행되고 있다"면서 "분쟁이 확대되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당국은 현재 사이버 공간에서의 이란의 위협을 예의주시하며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당국이 당국자 4000명, FBI 등 기관과 통화하고 분쟁과 연계된 사이버 위협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관련한 대응을 이끌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에릭 골드스타인 CISA 사이버보안 담당 전무 이사는 성명에서 "(우린) 끔찍한 테러 공격 이후 이스라엘 파트너와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CIS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만들어진 경고 시스템을 현재 업데이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당국자들은 이스라엘 정부를 지원하는 다른 국가들도 이란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은 아직 이란이 미국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은 오랫동안 하마스 등 친(親)팔레스타인 무장단체에 자금을 지원해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주둔 미군에 대한 드론 공격을 잇따라 감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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