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민주당 아킬레스건 '김준혁-양문석' 집중 타격
2030세대· 중도층 표심 자극해 표 결집 노려
한동훈, '김준혁 이대 발언' 겨냥해 신촌서 사전투표
"국회의원 된다면 의회 민주주의 수치"
"양문석 게이트가 수도권에 상당한 영향 끼칠 것"
[인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동미추홀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심재돈(왼쪽) 동구미추홀구갑, 윤상현 동구미추홀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인 김준혁 후보와 양문석 후보의 논란 겨냥하는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준혁 후보가 언급한 이화여대 인근에서 투표를 행사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2030세대와 중도층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에 위치한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는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등의 논란이 되는 발언을 했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신촌을 고른 배경이 이대 관련 발언과 연결되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런 의미도 당연히 있다. 정말 역대급 혐오 후보 아닌가"라면서 "민주당은 김준혁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날 오전 인천 지원유세 현장에서 한 위원장은 "김준혁이란 극단적 혐오주의자에 대해 이재명과 비례대표에 나선 용혜인 후보가 계속 비호한다"면서 "저런 사람이 하는 여성혐오적 말들, 우리의 표준으로 되도 괜찮나"고 꼬집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준혁 후보가 상상을 초월하는 막말과 역사왜곡으로 국민을 아연실색해하고 있다"면서 "아무 정보도 없이 성상납을 주장해 이화여대 전체 동문은 물론 이용수 할머니에게 모욕감을 준 것도 모자라 연산군 스와핑을 운운하는 망언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학자로서 발언한 것이라고 우기지만 수치스러운 망언을 어떻게 학자의 말이라고 할 수 있나"면서 "이런 사람이 헌법기관으로 불리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의회 민주주의의 수치"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양문석 후보의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한 공격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이어진 지역 유세현장에서 양문석 후보를 빠짐없이 언급하며 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에는 "양문석이란 사람 있다. 사기대출을 걸려도 그냥 넘어가려 한다. 마치 꿩 같다"면서 "그냥 꿩이 무슨 일 있음 머리 박고 뭐가 없는 척 하듯이 그냥 무시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꿩처럼 무시하고 있다. 이런 정치는 심판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양문석 후보와 경쟁하는 장성민 국민의힘 안산갑 후보자도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오전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요즘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대출은 양문석에게'라는 말이 2030 청년세대들에게서 회자되는 말"이라며 "양문석 게이트가 수도권 캐스팅보드 역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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