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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 대입·돌봄 등 10대 교육의제 선정…온라인 발표

등록 2020.12.2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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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원·학부모 등 7000여명 온라인 원탁토론 진행

OECD 교육국장 "학생들 실패에 대한 불안 높아" 분석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미래 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 정책 집중 숙의 결과 및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미래 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 정책 집중 숙의 결과 및 권고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12.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가 학생·교사 등 국민 7000명의 숙의를 거쳐 대입정책 개편, 돌봄정책 정비 등 10대 교육의제를 선정했다. 한국교육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실패에 대한 불안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교육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2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2020 대국민 보고대회' 영상에서 이 같은 내용의 '10대 미래교육의제'를 발표한다. 올해 8~11월 4달여 동안 국민참여단 7000여명의 토론 등을 거쳐 선정된 결과다.

교육계에서 그간 첨예한 갈등이 있으며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대입, 돌봄, 교원양성체제가 10대 의제에 포함됐다.

대학 분야에서는 '학생의 잠재 능력을 평가하고 미래지향적 가치를 담을 수 있는 대학입시 제도의 개선'이 꼽혔다.

'국가적 돌봄 지원체제 정비'도 10대 의제에 포함됐다. 초등돌봄교실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을 놓고 교원단체와 돌봄전담사가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교대·사범대 정원 축소안이 발표된 교원정책 개편도 '교육체제의 변화에 대응해 교원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교원 양성·재교육시스템 구축 및 인사제도 개선'이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체제·자치 분야에서는 교원양성 개편과 함께 ▲개인별·지역별 교육 불평등 극복을 위한 포용적 교육체제 구축 ▲IT인프라·온오프라인 융합형 교수학습·데이터 기반 학교교육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체제 구축이 꼽혔다.

유아·초등·중등·특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반영한 수업과 학습 공간혁신이 눈길을 끈다. ▲시대정신을 반영한 교육내용의 변화 ▲저출산 시대에 대비한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등도 10대 의제로 포함됐다.

10대 교육의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온라인 기반의 원탁토론회를 거쳐 21개 의제를 도출했다. 이후 11월30일부터 12월3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전 과정에는 교육에 관심 있는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 등 국민참여단이 참여했다. 총 6974명으로 교원이 30.1%로 가장 많았고, 학부모 29.9%, 교육전문가 11.4%, 학생 4.6%, 교육공무직 등 교원 외 교직원 2.8%였다. 교육 외 분야에 종사하는 일반 국민은 15.6%였다.
국가교육회의, 대입·돌봄 등 10대 교육의제 선정…온라인 발표

국가교육회의는 이날 10대 의제를 발표하는 보고대회를 지난 16~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무관중으로 열고, 자체 유튜브 채널로 이날 중계한다.

사전 행사로는 '세계가 보는 한국교육, 우리가 만들 미래교육'을 주제로 미래교육 100분 토론이 열린다.

기조발제를 맡은 김용 한국교원대 교수는 학습자 삶 중심의 교육 실현을 위한 교육체제 개편을 강조한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관하는 등 분권화해서 지역 주민이 교육에 대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이 한국교육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는다.

슐라이허 국장은 한국교육이 학업성과가 우수하고 형평성도 높다면서도 학생들에게서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성장마인드셋'이 낮고 실패 불안이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 "변화하는 미래 대비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웰빙을 지킴과 동시에 자기주체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국가교육회의도 3기 활동을 보고하고 산하 전문, 특별위원회 논의 결과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세종시교육감), 곽상욱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장(오산시장)이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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