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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루카셴코, 5일 회담…전술핵무기 배치 논의 가능성

등록 2023.04.04 23: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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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 5~6일 모스크바 방문

6일 '연합국 최고회의' 함께 참석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2월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지난 2월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오는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담한다고 크렘린궁이 4일 밝혔다.

타스통시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오는 6일로 예정된 연합국가 최고 국무회의(Union State Supreme State Council)에 앞서 5일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5~6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은 5일 별도의 협상에서 양자 및 국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수입 대체, 협력 심화, 첨단산업 발전과 함께 국제 정세 및 안보 조치를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어 6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연합국 최고 국무회의에도 함께 참석한다.

이 회의에선 "28개 부문별 연방 프로그램에 대한 공동 작업을 규정한 핵심 문서인 '2021~2023년 연합국가 설립에 관한 협정 주요 조항 이행 분야' 진행 상황을 검토할 것"이라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만남에서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 배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고 핵무기 저장 시설을 오는 7월1일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루카셴코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전략핵무기'를 배치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어 보리스 그리즐로프 주벨라루스 러시아 대사는 지난 2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튀르키예 등 유럽 국가들에 미국 핵무기가 배치돼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기를 벨라루스 서부 지역으로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란드는 이날 서방 군사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공식 가입 절차를 완료,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로써 수십 년 만에 유럽의 안보 지형은 재편됐고, 나토 국가와 러시아·벨라루스 국경 지역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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