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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등록 2024.11.14 19:15:21수정 2024.11.14 19: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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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150만원 벌금형에 이재명 "매우 아쉽다…항소할 것"

민주 "검찰 비뚤어진 이중잣대 보여줘…김 여사는 구속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된 뒤 퇴장하고 있다. 2024.11.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된 뒤 퇴장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가 14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1심 벌금형을 선고받자 이 대표는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을 거론하며 검찰과 여권을 향해 역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씨 1심 벌금형과 관련해 "매우 아쉽다. 항소해야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경기도 법인카드로 당 관련 인사들에게 식사 대접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이날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 받았다.

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인 2021년 8월2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 3명과 자신의 수행원 및 운전기사 등에게 총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김씨 벌금형 선고를 두고 "검찰의 비뚤어진 이중잣대"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김씨) 10만원 문제가 150만원 (벌금형이) 선고될 정도면 300만원짜리 명품백이나 500만원짜리 (돈)봉투는 수사를 어떻게 해야 되고 얼마 형을 선고 받아야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1심 선거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11.14.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1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1심 선거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이어 "다시 한번 검찰의 비뚤어진 이중잣대롤 정확하게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다"며 "누구한테는 엄정하게 누구한테는 느슨하게, 이건 법치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검찰 300만원 구형 때 예상했지만 친절한 검찰씨! 500만원 주고 받은 김건희, 명태균은?"이라고 적었다. 최민희 의원도 "7만8000원으로 억지기소해 150만원이면 500만원 준 김건희는 구속해야 하지 않습니까"라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렸다.

이 대표는 김씨 선고에 앞서서는 페이스북에 "동네건달도 가족은 건들지 않는다는 속설을 믿은 나의 상식과 달리 아내와 아이들이 공격표적에 추가됐다"며 "반복적이고 집요한 장기간 먼지털이 끝에 아이들은 다행히 마수에서 벗어났지만 아내는 희생제물이 됐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귀하게 자라 순하고 착한 당신에게, 고통과 불행만 잔뜩 안겨 준 내가 할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혜경아, 사랑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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