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교포 이민우, PGA 휴스턴오픈서 투어 첫 우승
세계 1위 셰플러 1타 차로 제쳐…임성재 60위
![[휴스턴=AP/뉴시스]이민우, 휴스턴오픈 우승. 2025.03.30.](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0220205_web.jpg?rnd=20250331074850)
[휴스턴=AP/뉴시스]이민우, 휴스턴오픈 우승. 2025.03.30.
이민우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치러진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가 된 이민우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DP월드투어(3승), 아시안투어(1승) 등에서 우승했던 이민우가 PGA 투어에서 정상에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2023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 공동 5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1998년생인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승을 쌓은 이민지(호주)의 동생이다.
이민우는 우승 상금으로 171만 달러(약 25억1500만원)를 챙겼다.
2위에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우는 16번 홀(파5)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민우는 앞 조에서 경기하던 2위 셰플러에 1타 차로 맹추격 당했다.
그러나 셰플러가 남은 2개 홀에서 추격에 실패했고, 이민우가 17, 18번 홀을 파로 막으며 1타 차로 우승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5위(15언더파 265타)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상금 33만7843달러(약 4억7900만원)를 추가한 매킬로이는 통산 상금 1억 4만6905달러를 기록했다.
누적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한 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매킬로이가 두 번째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생존한 임성재는 4언더파 276타를 쳐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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