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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조 고령시장 열린다]패션·화장품 '뉴 식스티 시장' 주목

등록 2017.01.24 14: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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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뉴시스】김경목 기자 = 2016 제6회 뉴시스 국토정중앙 양구실버컵 생활체육 전국 및 강원도 클럽 축구대회 개막일인 1일 선수들이 꽃과 꽃목걸이를 손에 들고 강원 양구군 양구종합운동장에 입장하고 있다. 2016.10.01.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침체된 패션·화장품 업계의 구원 투수로 새로운 60대 '뉴식스티족'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IT기기에 익숙한 새로운 60대들은 패션, IT, 캠핑, 키덜트 등 이전 세대와는 달리 다양한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접하는 층으로 분류된다.

 특히 뉴식스티족은 일정 소득수준 또한 갖추고 있어 경기침체로 정체된 패션·화장품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대별 자산 규모는 50대가 4억2000여만원 수준으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3억6000여만원 순으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40대가 3억3000여만원, 30대가 2억4000여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50~60대는 7억8000여만원에 육박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자산이 많을 경우 소비잠재력도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반영하 듯 패션·화장품 업계에서도 자신을 꾸밀 줄 아는 '뉴식스티족'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셀린은 2015년 광고모델로 미국의 유명작가 81세 존 디디온을 발탁했고 생 로랑은 캐나다 포크록 가수 72세 조니 미첼을 기용하며 뉴 식스티족을 공략하기도 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뉴식스티족을 활용한 마케팅은 활발했다. 프랑스 브랜드 나스에서는 2014년에 71세 살럿 램플링을, 로레알은 72세 영국배우 헬렌 미렌을 대표 배우로 발탁하며 새로운 시장 선점에 나서기도 했다.

 4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를 응원하는 캠페인도 등장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오간수교 수변무대에서 열린 시니어 모델 패션쇼 '시니어, 세상과 소통하다'에서 시니어 모델들이 워킹을 하고 있다. 2016.05.14.  20hwan@newsis.com

 세정이 전개하는 '웰메이드(WELLMADE)'는 전속모델 정우성과 함께 캠페인 '굿맨을 굿맨답게'를 진행, 장·노년층 소비자들을 공략하기도 했다.  

 캠페인은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과 젊은 감성을 잊지 않고 사는 '영포티(Young Forty)'가 되기를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뉴식스티족을 겨냥한 제품을 다수 출시하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니어 세계 문화 평화축제'에서는 뉴식스티족을 겨냥한 제품이 다수 선보였다.

 바르기만 하면 30초 만에 주름이 펴지는 고기능성 아이크림, 바르면 산소기포가 일어나 피부체질을 개선시키는 올인원 화장품 등이 뉴식스티의 이목을 끌었던 것.

 한슬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력을 확보하고, 여가 향유에 대한 니즈가 강한 노년층세대들이 주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들의 소비성향은 은퇴 이후에도 시니어 산업 내 여가산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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