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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임을 위한 행진곡' 부르며 "반드시 기념곡 만들자"

등록 2017.04.06 1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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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일 전남 광양국가산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 가동 상황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2017.04.06. kim@newsis.com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6일 전남 광양국가산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제1고로 가동 상황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2017.04.06. kim@newsis.com

광양제철소 찾아 '한강의 기적' 언급, 산업화 강조
 5·18 묘역서는 팔뚝질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 완창

【광주=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호남을 방문,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강조하는 '통합 행보'에 나섰다. 문 후보는 전날 정양 시인의 '더 낮은 곳으로'라는 시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용하며 "늘 두려운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광양 국가산단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30년 된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용광로"라며 이례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한강의 기적'을 언급했다. 그는 제철소 내 '제1고로(용광로)'를 관람한 뒤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이라는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온 그런 제철소"라고 재차 '한강의 기적'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 "광양제철소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왔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대선후보 경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5·18 정신 헌법 계승'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광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광주광역시 문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님을 위한 행진곡'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1950~1980)의 묘를 살펴보고 있다. 2017.04.06.  ppkjm@newsis.com

【광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광주광역시 문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 '님을 위한 행진곡'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1950~1980)의 묘를 살펴보고 있다. 2017.04.06.  ppkjm@newsis.com

 문 후보는 5·18 민주묘역 방명록에 '광주정신을 헌법에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고 적었다. 문 후보 측은 민중항쟁 추모탑 앞쪽에 '5·18 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쓴 화환을 배치하고,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준비했다.  

 문 후보는 추모탑 참배를 마친 뒤 윤상원·박기순 열사의 묘를 찾아 참석자에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숨진 두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문 후보는 참석자와 함께 팔뚝질하면서 곡을 끝까지 불렀다. 그는 노래를 마친 뒤 "이번 5·18 기념식에는 반드시 이 노래를 기념곡으로 만들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만나 "덕분에 광주·호남 경선을 잘 마쳤다"며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고, 이제 다시 신발끈을 졸라매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해내자. 역시 광주가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양과 광주 방문을 마친 문 후보는 오후에는 전남 목포신항을 방문해 인양된 세월호가 있는 현장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어 목포대학교를 방문해 '청년의 미래, 행복한 지역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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