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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만찬 메뉴로 평양 옥류관 냉면···文대통령 제안에 北 수용

등록 2018.04.24 15: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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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가 열렸다. 사진은 평양 옥류관 냉면 모습. 2018.04.05. photo@newsis.com

【평양=뉴시스】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31일부터 4월 3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봄이 온다'가 열렸다. 사진은 평양 옥류관 냉면 모습. 2018.04.05.  [email protected]

민어해삼편수·봉화쌀밥·한우구이·문어냉채 등
 만찬에 'DJ·盧·정주영' 기념 의미···만찬주는 '두견주·문배술'   

【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2018 남북 정상회담 공식 환영만찬 메뉴에 평양 옥류관 냉면이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에 북측이 흔쾌히 수용했다.

 또 과거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인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고(故) 정주영 회장을 기리는 의미로 만찬 메뉴를 구성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환영만찬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쓴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환영만찬 메뉴를 공개했다.

 만찬 메뉴로는 김 전 대통령 고향인인 신안 가거도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 전 대통령 고향 김해 봉화마을에서 오리 농법 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의 소떼 방북 때의 서산 목장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 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통영 바다 문어로 만든 냉채 등으로 구성했다.

 또 문 대통령이 유년기를 보낸 부산의 달고기 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 '뢰스티'를 우리 식으로 재해석한 감자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평양 옥류관 냉면도 특별히 포함됐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만찬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북측은 옥류관 냉면을 제공하기 위해 평양 옥류관 수석 요리사를 정상회담 당일 27일 판문점으로 파견키로 했다. 옥류관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해 면을 뽑고, 만찬장인 평화의 집으로 바로 배달되게 할 예정이다.

 만찬주로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이 선정됐다.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 꽃잎과 찹살로 담근 술이다. 문배술은 고려시대 이후 1000년을 이어져오는 술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답례만찬 때도 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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