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판문점 DMZ에서 미북 정상회담 개최 희망 거듭 밝혀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개최 논의…문 대통령이 北에 전달
"제3국 아닌 판문점 개최에서 성공하면 정말 축하할 일 될 것"
싱가포르도 개최 장소로 거론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싶다고 앞선 트윗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도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싱가포르도 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5.1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판문점의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미북 정상회담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또다시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처음으로 만났던 판문점이 앞으로 3∼4주 안에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미북 정상회담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누구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 누구는 좋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제3국이 아닌 그곳(판문점 비무장지대)을 선호한다. 그곳에서 일이 잘 풀린다면 정말 축하할 만한 것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비무장지대에서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이 이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좋은 소식은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큰 사건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해 많은 나라 정부들이 미북 정상회담을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 (회담이)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성공적이지 않다면 나는 즉각 떠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도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까지 핵실험장을 제거하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중지하는 것을 논의하는데 있어 매우 공개적이고 솔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과의 핵협정에서 철수하는 것이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 되지 않겠으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단호하게 "노"라고 대답하며 이란에 관한 한 자신이 100% 옳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제거하는데 있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근접했다면서 많은 좋은 일들, 많은 긍정적인 일들을 이루고 미국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대해 지명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는 그러나 싱가포르도 개최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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