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美, 현명한 선택하길"…폼페이오 "대중 적자 여전"
폼페이오, 베이징 방문
【베이징=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6.14.
왕 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양국 간 무역 분쟁에 관해 논의했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왕 부장은 미국과 중국이 협력을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시나리오 또는 모두에게 손해가 되는 상황을 선택할 수 있다며 "중국은 첫 번째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며 "중국은 모든 경우에 대해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간 경쟁은 국제 관계 측면에서 정상적인 일이라면서도 두 나라가 상호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이견을 관리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중국과 아주 건설적인 관계를 형성하길 바란다"면서도 "중국에 대한 우리의 적자가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 같은 상황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며 "무역이 보다 균형잡히고 상호 호혜적이며 공정해야 한다. 미국 노동자들이 공정하게 대우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불공정 무역과 지적 재산권 침탈로 미국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며 강경한 대중 무역 제재를 주장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양국은 분쟁 해소를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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