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1박2일 잠정하차? 완전퇴출!"···KBS 확인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정 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019.03.14. [email protected]
KBS 관계자는 14일 뉴시스에 "일부 매체가 정준영이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에서 '잠정 하차한다'고 표현했는데 완전히 물러나는 게 맞다"며 "제작진과 논의해 결정한 사안이다. 사실상 퇴출"이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10여명의 여성들과 성관계 후 불법으로 영상을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라시'를 통해 탤런트 이청아(35)와 정유미(35), 오연서(32), 김지향(27), MC 오초희(33) 등 정준영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거명한 여자 연예인 명단이 퍼졌다. 이들은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발끈했다.
'1박2일' 제작진은 지난 12일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준영은 '1박2일'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의 출연진 명단에서도 빠진 상태다. '1박2일' 측은 15~16일 예정대로 녹화를 진행한다. 정준영 없이 기존의 멤버들인 차태현(43), 윤시윤(33), 김준호(44), 이용진(34), 김종민(40), 데프콘(42) 6인이 출연한다. KBS 관계자는 "아직 정준영의 후임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1박2일'에서는 하차하지만, 방송사 차원에서 정준영의 출연을 모두 규제할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그룹 '빅뱅'의 승리(29)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