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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250억달러 中제품 추가관세 미정…내달 시진핑 만날 것"(종합)

등록 2019.05.14 05: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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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성과 있을 것"

"中의 보복관세 그리 대단하지 않아"

"G20에서 푸틴 대통령과도 만날 것"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meeting with Hungarian Prime Minister Viktor Orb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9.05.13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CNBC와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중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최고 25%까지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중국의 관세 인상은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데 대한 보복성 조치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현재 처해있는 위치가 좋다"면서 "일부 (중국측의) 보복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매긴 것과) 비교해보면 그건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및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는 6월28~29일 오사카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이 매우 좋은 결실이 있을 것(very fruitful)"이라면서 지난주 양국 무역협상 결렬 이후 힘을 가진 입장에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무엇을 하든 지금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우리는 또 다른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25%를 부과할 권리가 있다"면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일부터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고,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는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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