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른 대통령이면 北과 전쟁"...스톡홀름 이후 첫 입장
시리아·터키 성과 강조하던 중 北에 대해 "어쩌면 언젠가"
"김정은, 오바마 전화 11번 안받았지만 내 전화는 받아"
【댈러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탄핵 조사를 밀어붙이는 것은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지지자들에게 "미국이 더 많은 것들을 이룰수록 민주당은 더 증오적이고 미쳐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9.10.18.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시리아, 터키 문제에서 그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하던 중 북한을 언급하며 "그렇다. 어쩌면 언젠가"(Okay, maybe someday)라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나는 그를 좋아 한다.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지낸다"며 "나도 그를 존중하고 그도 나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전쟁이 날 수도 있었다며 "그들(이전 미국 대통령)과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다른 누가 대통령이 됐다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가 북한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VOA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가장 큰 문제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내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김 위원장)와 전화를 해봤는가?'라고 말했는데 아니었다"며 "11번을 시도했지만 반대편에 있는 신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존중이 부족했다. 그(김 위원장)은 내 전화는 받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상 그가 김 위원장과 이전에 전화통화를 했거나 현재에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VO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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