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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도 안주더니…이번엔 '특별회의실'서 한일 정책대화 열려

등록 2019.12.16 14: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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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과장급 실무협의 한국 '홀대론' 의식한 듯

이번엔 마이크·커피·물 구비된 특별 회의실서

한일 수석대표, 악수도 나눠

[도쿄=AP/뉴시스]16일 일본 도쿄 소재 경제산업성에서 한일 간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앞서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회의실에 들어선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을 맞으며 악수를 하고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2019.12.16.

[도쿄=AP/뉴시스]16일 일본 도쿄 소재 경제산업성에서 한일 간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앞서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회의실에 들어선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을 맞으며 악수를 하고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2019.12.1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일 간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과장급 실무 협의와 비교해 일본 측의 일부 태도 변화가 주목된다.

16일 NHK에 따르면 이날 국장급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도쿄 소재 경제산업성 17층 '제1 특별회의실'에서 열렸다.

NHK는 "한일 무역관리 당국의 대화를 둘러싸고 올해 7월 실무 협상에서 사용된 경제산업성의 다른 회의실이 검소한 모습으로, 음료도 내지 않아 한국 측으로부터 예의가 없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비교해 이번에는 "회의실은 중앙을 둘러싼 20명 이상이 착석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있고 각각의 좌석에 마이크도 구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의실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회 등이 사용하는 곳으로 "(회의실에는)커피나 물 등도 준비돼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 전에는 일본 측 이다 요이치(飯田陽一)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회의실에 들어서는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을 맞으며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12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한일 무역당국간 실무회의에 참석한 양측 대표들이 마주 앉아 있다. 한국 측(오른쪽 양복 정장을 입은 두 명)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찬수 무역안보과장,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의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 및 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이 참석했다. <사진출처: 경제산업성> 2019.07.12.

【서울=뉴시스】지난 7월12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한일 무역당국간 실무회의에 참석한 양측 대표들이 마주 앉아 있다. 한국 측(오른쪽 양복 정장을 입은 두 명)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찬수 무역안보과장,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의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 및 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이 참석했다. <사진출처: 경제산업성> 2019.07.12.

지난 7월 12일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열렸던 한일 과장급 실무자 간 양자 협의에서는 협상 당사자들이 악수도 하지 않았던 데다 회의실이라기보단 창고에 가까운, 정돈되지 않은 회의장 모습에 일본에서 우리 정부를 의도적으로 홀대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의도적으로 양자협의 격을 낮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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