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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총선이 '조국수호 선거' 돼선 안 돼…내가 막겠다"

등록 2020.02.18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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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성공하려면 자기교정 능력 가져야"

"'조국 수호 선거' 되면 수도권 전체 악영향"

"정치는 격려만큼 비판도 잘 들어야하는 것"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통화하고 있다. 2020.02.13.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통화하고 있다. 2020.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김남희 기자 =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조국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갑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 "이번 총선을 '조국 수호 선거'로 치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전 만난 기자들이 김 변호사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 당을 위해서 내가 막아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판단착오도 실수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선 자기교정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은 지나간 일인데 '조국 수호'가 이슈가 되는 선거를 치르는 건 미래를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자칫 유권자들에게 우리가 하는 것이 틀리지 않다는 오만함으로 비칠 수 있다"면서 "잘못한 것에 대해선 비판을 받으며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수호 선거가 되면 수도권 전체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내가 반드시 승리해서 공천을 받고 선거를 이겨서 당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금 의원은 김 변호사가 '지역 발전을 바라는 당원들의 요청을 받았다'고 말하는 데 대해선 "누가 그렇게 보겠는가"라며 "우리 지역에 살지도 않는 분"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자신을 향해 '저격 출마'를 천명했던 정봉주 전 의원의 대리인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정 전 의원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강성 지지층의 공세에 대해선 "정치는 비판의 말씀을 격려의 말씀과 마찬가지로 잘 들어야 한다"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듯 정치인은 국민보다 반 보 앞서야 한다. 국민와 발걸음 맞추면서 앞서가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미리 전 고려대 연구교수 칼럼 고발 해프닝에 대해선 "정당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사과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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