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집단감염 제2미주병원 "공기 감염 가능성 배제하지 않는다"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0여명이 발생한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의 간판이 보이고 있다. 제이미주병원은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이미주병원은 이 건물 8층부터11층, 대실요양병원은 3층부터 7층을 사용하고 있다. 2020.03.27. [email protected]
대구시 김종연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지난 28일) 제2미주병원에 대한 현장조사로 확인한 바로는 외부로 나가는 환풍기는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2미주병원의 경우 창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며 "병원 안에서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상당히 밀집된 공기의 특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부분은 좀 더 확인해야 하지만 공기 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며 "여러 각도로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미주병원에서는 지난 26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 후 지금까지 모두 75명(간병인 1명, 환자 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이 병원은 8층과 9층은 코호트격리됐다.
제2미주병원은 100여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제2미주병원은 이 건물 8층부터 11층까지, 대실요양병원은 3층부터 7층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종사자 72명과 환자 286명이 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관계자들이 5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지역 정신병원 24곳 중 이미 검사가 완료된 7개 병원은 이번 전수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이날 총 2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총 7842명으로 늘었다.
대구지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2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610명이다.
경북지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으로 2명씩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232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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