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병헌 세종시의장 성추행 추가 폭로 예고
남성 의원 "여의도 식당서 입맞춤… 법적 조치 불사"
해당 의원 11일 오후 1시 30분 추가 폭로 예고
[뉴시스=세종]세종시의회 제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모습.2021.11.26.(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가 폭로를 예고한 세종시의회 A의원은 1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자신도 상의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서울 여의도 모식당에서 식사 자리를 끝내고 나오면서 상의장이 동성인 자신에게 입맙춤을 했다”고 주장하며 “기분이 안 좋았고, 이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11일)오후 1시 30분에 추가 폭로 기자회견을 시의회에서 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대응 방향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상병헌 시의장은 이와 관련 지난 7일 의혹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논란을 의도적으로 오도하고 확대, 성추행 프레임으로 고착시켜 사건화하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보면서 침묵이 답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결단코 그 누구에게도 성추행이라고 비난 받을 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50대 중년의 남성들 사이에 성추행 의도와 목적이 있을 수 없고, 저도 그러함이 명백하다"며 "당시 성추행을 입에 담을 수 있는 상황이나 장소적, 정황적으로나 결코 아니었다는 점은 함께한 동료의원들 또한 인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은 지난 8월 국회 연수 후 친밀감을 표시하기 위해 음주 회식이 끝난 자리에서 동료 의원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은 지난 6일 임시총회를 열고 상병헌 시의회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키로 했다. 국민의힘 김광운 의원에 따르면 자신을 포함 김동빈, 김충식, 김학서, 윤지성, 이소희, 최원석 등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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