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 살겠나"…잇단 흉기난동 사건에 시민들 '공포'
동대문구 전통시장에서 흉기로 시민 위협하던 60대 남성 현장에서 체포
(사진=유튜브 채널 '경찰청'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지난 21일 신림동 칼부림 사건으로 묻지마 범죄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 15일 제기동의 한 전통시장에서도 대낮에 흉기 난동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저녁 6시경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전통시장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폐쇄회로(CC)TV를 살펴본 결과, 형광색 조끼를 입은 한 남성이 39cm 식칼을 들고 가게를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60대 남성 박모씨로 밝혀진 난동범은 흉기를 휘두르며 사람들을 위협했다. 출동한 경찰이 흉기를 든 박씨의 손을 삼단봉으로 내려친 뒤 곧바로 제압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요즘 묻지마 범죄가 너무 많다. 심상치 않다", "대낮에 칼부림 사건이 한두 개가 아니다. 무서워서 밖에 나가겠나", "다친 사람이 없다 해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취식하던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겠다며 주인과 실랑이하다가 쫓겨났고, 나가면서 흉기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박씨는 만취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박씨는 지난해 9월 출소했고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20일 특수협박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박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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