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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연간 생산액 14조원…규제완화·업종 고도화로 성장

등록 2023.09.26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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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산업 구로공단→첨단지식산업단지 변신

시, 주거확대·도로확충·인재 양성 등 여건 개선

[서울=뉴시스]G밸리 전경.

[서울=뉴시스]G밸리 전경.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G밸리의 연간 입주기업 생산액이 14조원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G밸리'는 구로구와 금천구에 조성된 국가산업단지로 정식 명칭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이다.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로 구성돼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지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옛 구로공단)가 지난해 말 기준 1만3000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15만명이 근무하는 '첨단지식산업단지'로 변신한 것이다.

G밸리 면적은 서울시 전체의 0.3%에 불과하다. 하지만 단위면적당 생산액 평균의 6.7배를 차지하고, 지식산업센터 158개가 밀집돼 있다. 서울시 전체 지식산업센터 359개소의 43%가 밀집해 있다.

G밸리는 지난해 기준 총 면적 192만㎡, 고용인원 14만910명, 입주기업 1만3085개사, 연간 생산액 14조원, 수출 28억 달러를 담당하고 있다. 2020년에 비해 고용은 4.5배, 입주업체 18배, 생산 2.8배, 수출은 1.8배로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에는 꾸준한 규제완화와 업종 고도화를 통해 집적화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1990년대에는 정보통신(IT)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구조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산업단지 고도화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첨단 지식산업단지로 탈바꿈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넷마블과 컴투스가 있으며 세계 극세사 섬유 점유율 1위 기업인 웰크론, 차량용 카메라 모듈 분야 국내 1위 기업 엠씨넥스, 오스템 임플란트, 에듀윌 등 다양한 업체들이 있다.

다만 근무인원과 입주기업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컨벤션, 공원, 보육시설 등 기업지원시설 비율은 약 9.8%로 다른 산업단지 비율(20%이상)보다 낮은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시는 G밸리 일대가 일하기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직주근접 주거용 부지개발, 교통문제 해소 방안 추진, 기업성장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기업 및 근로자 지원 시설 확충 등으로 근무, 정주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가리봉동 87-177 일대가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돼 최고 39층 내외, 약 1179세대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디지털3단지~두산길간 지하차도 건설과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 공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4차산업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구직자와 재직자 2가지 과정으로 사물인터넷(IoT)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구직자 과정은 취업으로 연계하고, 재직자 과정은 인적 역량을 키워 기업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G밸리 창업복지센터내 직장맘지원센터 운영과 다목적 체육관 건립, 기업·종사자 지원시설, 녹지공간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김태균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는 산업구조의 패러다임에 변화에 맞춰 우리나라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산업을 육성하며 성장해왔다"며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규제완화 및 업종 고도화 등을 통해 첨단지식산업단지로 탈바꿈했던 것처럼 G밸리 일대에 기업지원, 정주여건 개선을 집중해 신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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