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서울 편입…여 "당론으로 추진" 야 "뜬금없는 발표"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찾아 김포골드라인 전철에 올라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0.30. [email protected]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검토를 해보니 김포 서부권 이쪽 지역이 넓고 바다도 있어 잘만 하면 제2의 판교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 내부에서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면적을 따져 봐도 런던, 뉴욕, 베를린, 베이징을 비교해보니까 서울시 면적이 좁다"며 "인구대비 많이 좁아서 거기에 맞춰보면 인구대비 면적을 서울시의 면적으로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기본적 방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포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서울시로 편입하겠다는 절차를 거친다면 저희들은 당연히 김포주민들 의견을 존중해서 당정협의를 통해서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절차를 진행하면 원칙적으로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우리당은 앞으로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 "자세한 진행절차를 살펴봐야한다"며 "기초자치단체에서도 결정해야하고 광역자치단체로도 연결돼야한다. 궁극적으로는 국회에서 특별법을 통해 행정구역 개편하는 절차가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당론 추진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뜬금없는 발표였다"며 "이런 행정구역 개편은 신중하게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경기도는 반대입장으로 아는데 민주당도 반대하느냐'는 질문에 "당 입장은 방금 말한 것과 같다"고 일축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시·도간 경계문제는 특별법으로 정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의견이 중요한데 경기도지사는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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