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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교수들 "심신이 지쳐…30일 하루 진료 쉴 것"

등록 2024.04.24 11:04:48수정 2024.04.24 1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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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승 비대위원장 "주기적인 진료 중단은 추후 비대위서 논의"

"제출일부터 30일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 따라 사직 실행"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 공모"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방재승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 협의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비대위는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며 수련병원에 남겨진 의료진의 피로 누적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언론 대응에서 제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방재승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 협의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비대위는 "의료공백이 장기화하며 수련병원에 남겨진 의료진의 피로 누적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근무시간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언론 대응에서 제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종호 오정우 수습 기자 = 서울대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 하루 동안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결의했다. 다만 응급·중증·입원 환자 진료를 제외한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의대 융합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재승 서울대의대 비대위원장은 진료 중단 배경에 대해 “두 달 이상 지속된 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 공백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고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써 몸과 마음의 극심한 소모를 다소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기적인 진료 중단에 대한 논의는 차기 비대위로 넘겼다. 방 비대위원장은 “심각해지고 있는 의료진의 번아웃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진료 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효력이 발효될 예정인 의대교수 사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방 비대위원장은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오는 25일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근거 마련을 목적으로 논문 공모를 제시했다. 방 비대원장은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한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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